저는 예전에 음악을 했습니다.
밴드에서 노래를 만들고 기타를 쳤죠. 좋은 노래를 참 많이 들었고, 여러 기타리스트를 동경하며 모방하려 애썼어요.
그중에 한 사람이 롤링 스톤스의 키스 리처즈(Keith Richards)입니다. 예전에 '캐리비안의 해적' 3편에서 잭 스패로우 선장의 아버지 역할로 깜짝 등장한 적도 있는 멋쟁이 할아버지예요.
사실 저는 스톤스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. 하지만 딱 한 곡, 'Gimme Shelter'를 정말 너무너무 좋아해요. 이 노래는 1969년에 발표됐지만, 키스 리처즈의 연주는 지금 들어도 '옛날 냄새'가 전혀 나지 않는 세련미의 극치를 들려주죠.
세플레에서 왜 갑자기 음악 이야기를 하느냐면, 지난 2주 동안 극과 극을 오간 날씨 때문입니다. 2주 전에는 살인적인 무더위로 온열질환 환자 수가 폭증하더니 지난주에는 전국에 물폭탄이 떨어졌어요.
도무지 날씨를 예측할 수 없는 시대. 이제 우리에게는, 우리 다음 세대에게는 안전한 피난처(shelter)가 절실합니다. 그런 피난처를 만들기 위한 인식의 전환과 행동으로의 실천도요.
7월호의 헤드라이너(Headliner)는 '플러스넬 플레이스(플플)'입니다. 이번 플플에서는 플러스넬이 설치된 카페 두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.
서브 헤드라이너는 플러스넬 샘플을 만나보실 수 있는 유명 '소재 라이브러리' 이야기입니다.
분리 배출 물품별 난이도를 정리한 '나름GPT' 3편, 종로와 청주에서 함께 한 플러스넬 이야기를 담은 '3+1: 글 세 개에 하나 더'도 챙겨뒀습니다.
지구, 세계, 자연, 환경.
유통기한은 오래오래.
소재 라이브러리(Material Library)는 지구 어딘가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쓰이고 있을 건축, 가구, 인테리어용 소재를 종류별, 특성별로 모아서 도서관처럼 연출해 놓은 공간입니다. 서울에는 이미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서 여기저기 알려진 명소가 두 곳 있습니다. 두 곳 모두 플러스넬 샘플이 배치되어 있고요.
* 세플레 제작진 *
홍: INFJ 발행인
조: ENFJ
고: INFP
희: ISFJ
성: IE(Internet Explorer?)
하: INFP
자원순환기업 세진플러스의 뉴스레터, 줄여서 '세플레'입니다.